이전까지 MTB를 주로 타다가, 세월이 갈수록 MTB의 무게가 점점 부담이 되서 좀 가벼운걸로 가격대비 성능비가 우수한 모델을 찾게 되었습니다. 그래서 선택한 것이 메리다 스피더 100입니다. 우선은 앞쪽 크랭크에 3단인 것과 완성차 무게가 10Kg 쯤 되는 조건으로 봤더니, 메리다 스피더 100이 이 조건에 딱 맞았습니다. 앞쪽 크랭크 3단은 업힐에는 저단이 필요하고, 평속에는 중간 정도의 기어비 그리고 가끔 고속이 필요할 때 고속용 고단 기어가 필요해서 크랭크 3단을 선택했습니다. 뒷쪽 기어(스프라켓)는 메리다 스피더 100의 기본 기어는 8단 최대 32T인데, 업힐에는 이 사양이 좀 약해서 기존에 MTB에 쓰던 8단 34T로 교체를 했습니다. 시운전 결과 예상했던 성능이 나오더군요. MTB로 가는 임도, 비포장 자갈길 이런 길을 제외하고는 왠만한 길은 다 갈 수 있고, 포장도로에서 속도를 좀 내면 휙휙 달린다는 느낌이 들고 가벼워서 힘도 별로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. 강변 라이딩 하기에는 딱 좋은 모델 같습니다. 자전거를 탄 경력이 좀 되어, 나름 이것저것 따져가며 고른 모델인데, 예상과 비슷한 만족도를 얻었고 잘 타고 있습니다^^